녹조현상, 왜 생기나?

햇빛은 조류의 광합성을 위해 필수적 요소이며, 수온은 조류의 최적성장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남조류는 20~30℃의 수온에서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며, 햇빛을 많이 받을 수록 잘 자란다. 반면, 너무 강한 햇빛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계절에 따라 남조류의 성장속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수온과 일사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물의 흐름이 약하거나 정체되어 있으면 남조류가 더 많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유속이 빠르면 물표면에 떠다니는 남조류가 아래로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대량으로 증식되기 어렵다.
수심이 깊고 흐름이 정체된 강이나 호수에서는 여름철에 성층현상이 나타난다. 성층현상이란 따뜻하고 밀도가 낮은 물이 위에 놓이고 차갑고 밀도가 높은 물이 아래에 놓여 밀도 차에 의해 수층이 분리되면서 물이 수직으로 이동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물이 잘 섞이지 않으면 수면의 온도가 더욱 올라가게 되어 남조류가 성장하기 더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다. 

출처 : 환경부